반포3주구 삼성물산 수주

부동산 소식/서초구
2020. 5. 31. 19:07

반포3주구 삼성물산 수주

최근 주거사업에 다시 뛰어든 삼성물산이 지속적으로 수주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 번 위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 8천억원에 이르는 반포3주구 재건축 수주전에서 대우건설과 맞붙었는데요. 최종 69표 차이로 치열한 경쟁속에서 사업 수주권을 획득하였습니다. 어떠한 조건으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포3주구

구반포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30일인 어제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총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총회에서는 1,316명의 조합원이 참석하여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을 두고 투표를 진행하였는데요.

삼성물산이 전체의 52% 686표를 얻어 이번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었습니다. 대우건설과는 69표 밖에 차이나지 않아 막판까지 피말리는 경쟁속에서 총회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반포3주구 재건축 개요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의 개요를 살펴보면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반포주공1단지에 해당하는데요. 워낙 규모가 큰 단지이다보니 1~4주구로 나눠져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2,4 주구는 통합으로 3주구는 단독으로 진행되며 규모는 지하 3층부터 지상 35층 17개동으로 총 2,091가구로 들어서게 됩니다. 최종 공사비는 8,087억원으로 규모나 금액적인 측면에서 엄청난 스케일의 재건축 사업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포3주구는 기존 시공사로 HDC현대산업개발 이었지만, 공사비와 관련된 갈등 문제로 인해 2019년 12월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시공사 재선정을 하게 되면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맞붙었는데요.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서 파격적인 조건들을 제시함은 물론 서로간의 고소,고발까지 강행하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총회 당일날까지도 양측간의 갈등이 지속되었다고 하네요.

삼성물산

반포3주구 삼성물산 수주

삼성물산 공약은?

삼성물산은 구반포 프레지던스 래미안의 이름으로 수주를 하기 위해 다양한 조건들을 제시하였습니다. 20년 동안의 풍부한 경험으로 기술,서비스를 이번 재건축 사업에 총동원할것이라고 밝혔으며, 안정적 자금조달과 높은 신용도를 강점으로 앞세웠습니다.

만약 신용도가 낮을경우 1금융권에서 자금을 충당하더라도 HUG의 보증이 필수조건이며, 이렇게 진행하더라도 낮은 한도로 인해 추가적으로 금융조달을 진행해야 됩니다. 이 경우 조합원의 부담의 상승은 물론 사업까지 지연되는 사례들이 속속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구반포역

또한, 7월부터 실시되는 분양가 상한제를 어떻게 뚫고 가느냐가 재건축 사업단지에서 중요한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삼성물산은 기존 후분양 제도가 아닌 100% 준공 후 분양을 채택하여 조합 수익을 2,500억원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하였습니다.

더불어 대우건설이 제시한 공사기간에 비해 1년이상 단축하여 34개월이내 공사를 마칠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이자비까지 절감할 수 있어서 큰 이점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삼성물산이 이번 반포3주구를 수주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위 분양조건과 공사기간 단축으로 손꼽고 있습니다.

반포의 랜드마크를 위한 고급화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를 최고급의 디자인과 편의시설등을 적용하여 랜드마크 단지로 세울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뉴욕의 하이앤드 주거,상업시설을 디자인한 퍼킨스 이스트만과 협력하여 차별화된 주거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다이아몬드 컨셉을 적용한 단지 외관은 다이나믹성을 더한 커튼월룩을 선보일 예정이며 보는 각도와 방향에 따라 변화하는 이미지를 선보이는 디자인으로 설계됩니다. 이는 반포천의 역동성을 모티브하여 설계되었으며 서달산의 방향으로는 수직적이고 숲과 일치하도록 디자인 설계를 마련하였다고 합니다.